0902 발치/비발치 결정에서의 유연한 사고! + 비발치 덧니 및 돌출입 치아교정 증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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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혁일원장 댓글 0건 조회 3,070회 작성일 19-09-0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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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주 서울바른 교정치과 원장 최혁일입니다.


드디어 바빴던 방학이 끝났습니다. 9월부터는 차분하게 진료를 할 수 있을것 같아요^^


오늘은 발치/비발치 교정에서의 신중함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발치/비발치는 단순히 치아의 삐뚤어짐이나 입의 돌출정도로만 판단하지 않습니다.

'치열궁'의 형태도 발치 결정의 중요한 판단요소입니다.

치열궁은 치열을 교합면에서 바라본 전체적인 모습을 말하며, 보통 U자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치열궁은 재미있게도 얼굴 형태와 연관성이 있습니다.

얼굴이 좁고 긴 사람은 좀더 좁은 V형태의 치열궁을 갖고 있고,

얼굴이 넓은 사람은 치열궁도 더 넓은 U자 형태를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얼굴에도 더 어울리구요.


한편, 치열궁은 후천적인 요소에 의해 영향 받기도 합니다.

특히나 코막힘이 심했던 경우 얼굴형에 비해 좁은 상악 치열궁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안팎을 둘러싸고 있는 '혀', '입술', '볼' 근육의 강도에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따라서 무조건적인 발치/비발치 결정은 자칫 치료 후 불편감, 재발, 외모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발치는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사람은 점점 틀에 박히기가 쉽습니다. 틀에서 자유롭게 열린 생각을 가질 필요가 많습니다.

교정치과에서도 발치/비발치에 대해 열린 틀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난 무조건 발치!' '난 무조건 비발치!'가 아니라,

새로운 교정 이론, 새로운 교정 기술을 아우르며 보다 종합적인 사고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사람은 각각 개성을 갖고 있습니다.

교정도 마찬가지입니다. 거의 비슷한 환자처럼 보이지만 치료에 대한 반응은 제각각입니다.

따라서 몇가지 객관적인 수치만으로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발치와 같이 돌이킬 수 없는 중요한 결정은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저는 발치를 하기로 결정하더라도 일단 비발치로 몇개월 진행하고 시행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한두달 정도 기다리면...

1. 치아를 보다 아프지 않게 뽑을 수 있습니다. (교정장치를 단지 1달만 붙여놔도 됩니다)

2. 교정 치료 초기의 불편함을 다소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정기도 붙이고 이도 뽑으면 너무 힘들겠죠?)

3. 발치를 보다 신중하게 결정할 수 있습니다.  -> 비발치로 진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의 증례는

코막힘으로 다소 좁은 치열궁을 갖고 있는 증례입니다.

추가적으로 환자와 보호자 분께서 모두 발치를 원치 않으셨던 증례입니다.

덧니가 심하기에 발치 가능성도 다소 있었지만, 치열궁의 형태, 얼굴형태(높은코와 턱), 코막힘 히스토리를 고려하여

비발치로 최대한 치료한 케이스입니다.

원래는 덧니 때문에 다소 '옹졸한'ㅋ 미소를 지으셨던 분인데

교정치료 후 정말 시원하게 잘 웃으신 분입니다^^


방학 기간 좋은 증례가 많이 나왔는데, 바쁨+육아로 많이 못 올렸네요.

비방학 기간 동안 여유를 갖고 좋은 내용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by
최혁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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